[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83세 배우 김용림이 남편 남일우와 함께 베드신을 찍었던 때를 떠올렸다.

2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데뷔 60년 차 배우 김용림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김용림은 배우 남일우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아들은 배우 남성진이다. 남성진은 배우 김지영과 결혼해 연예계 대표 배우 가문이다.

MC 현영은 “가족분들과 함께 연기한 적이 있나요?”라고 물었다. 김용림은 “1973년 드라마 ‘세종대왕’에서 였다. 세종대왕 역할을 남일우 씨가 맡았는데 저 보고 엄마인 원경왕후 역을 맡으란 거다. 게다가 신혼 때여서 얼마나 끔찍했겠나”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도 배우는 어떤 역할이 와도 해야 한다. 그래서 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남일우 씨가 제 앞에서 ‘어마마마’라고 하니까 카메라 감독님들이 웃음이 터져서 NG가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다시는 같이 연기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MBC 드라마 ‘왕꽃선녀님’에서 함께 부부 역할을 했다. 또 첫 신이 베드신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용림은 “저는 괜찮았는데 저희 남편이 어색해서 어쩔 줄 몰라 하더라. 어떻게든 촬영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아들, 며느리와 함께 모든 식구가 드라마 ‘며느리 삼국지’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도 전했다.

“스태미나가 좋으시다”란 말에 김용림은 “70대 때는 날아다녔던 것 같다. 그런데 80이 넘으니까 확실히 예전과 다르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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