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송성문의 타격감이 살아나며 팀에 큰 도움되고 있다.”

키움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내야수 송성문(27)을 칭찬했다. 홍 감독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키움은 지난 28일 KIA전에서 송성문이 4타점 활약을 펼치며 연장 승부 끝에 7-5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요즘 경기에서 송성문의 타격감이 살아나며 공격력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송성문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송성문의 6월 타율은 0.289(90타수 26안타)에 달한다. 손가락 부상 이후 5월 중순 복귀해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린 그는 6월부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홍 감독은 “우리팀 특성상 출루를 많이 해야 결과가 나온다. (상위타선인)김혜성-이정후가 출루하면 중심타선이 어떻게 타점을 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크게 미친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주로 6번 타자로 나서 타점을 뽑아내고 있다. 지난 28일 승리도 김혜성과 이정후가 출루한 뒤 송성문이 타점을 만들어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한편, 전날 에이스 1선발 투수 안우진(24)이 올시즌 최다 실점인 5실점을 하며 부진했다. 홍 감독은 “안우진이 열흘 휴식 후 좋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어제는 단순히 운이 안 좋았다. 가운데로 몰린 공이 많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최근 팀 흐름에 대해 “타선도 투수진도 흐름은 나쁘지 않다. 다만, 투수들이 쉬지 않고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어 그게 염려스럽다”고 했다.

키움은 29일 선발 라인업을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이원석(지명타자)-임지열(1루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임병욱(우익수)-김주형(유격수)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장재영이다.

최근 선발 장재영이 3이닝씩 끊어가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홍 감독은 “오늘은 장재영이 못 던질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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