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메이저리그 역대급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은 이미 예약했다. FA를 앞둔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영입전에 나설 팀들이 추려지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6월 메이저리그 일정을 마친 시점에 “관계자들은 LA다저스, 샌프란시스코, LA에인절스가 최고의 선수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LA다저스는 지난 겨울 트레이 터너를 잡지 않았고,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만큼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들 팀으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다저스의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도 오타니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는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애런 저지(양키스)와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를 영입하는데 쓰려고 했던 3억6000만 달러가 남아있다. 재정 상태가 좋고, 오클랜드가 라스베이거스로 떠나는 게 거의 확실해 앞으로 재정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뉴욕포스트는 “에인절스는 오타니와의 연장계약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오타나의 원소속팀 LA에인절스까지 영입 삼파전을 예고했다. LA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오타니에게 잔류 의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얘기다.
뉴욕 양키스와 메츠의 오타니 영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뉴욕포스트는 “메츠는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기록적인 페이롤(약 3억4415만 달러)과 막대한 손실(약 2억 달러 예상)을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오타니에 충분한 금액의 계약을 제안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의 경우 6년 전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오타니가 뉴욕에 오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줬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6월까지 타자로 82경기에서 타율 0.301, 30홈런, 67타점, OPS 1.070을 기록 중이다. 투수로도 16경기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이다. 투타에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억 달러(약 6600억원)가 넘는 초대형 FA계약을 바라보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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