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삼성이 또 한 번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와 거래를 했다. 포수 김태군(34)을 보내고, 내야수 류지혁(29)을 받았다. KIA는 마침내 포수 보강에 성공했다.

삼성은 5일 “포수 김태군을 내주고 KIA로부터 내야수 류지혁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IA도 동시에 같은 소식을 전했다.

최하위로 처진 삼성은 전력 보강이 필요했고, KIA는 시즌 전부터 포수 자리에 고민이 있었다. 최초 삼성은 포수를 활용해 불펜을 보강하고자 했으나,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그 사이 팀에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단순히 불펜이 문제가 아닌 상황이 됐다. 이에 내야수 류지혁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선린중-충암고 출신 류지혁은 2012년 4라운드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후 2013~2014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2020년 KIA로 옮겼다. 3년 만에 다시 팀을 옮긴다.

프로 통산 787경기에 출전하며 505안타, 타율 0.271, 12홈런 202타점 31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은 66경기, 타율 0.268, 17타점 28득점, OPS 0.660을 기록중이다.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전천후 내야수로 야수진의 뎁스를 강화해 줄 수 있는 선수다. 또한 아직 20대 후반의 나이로 향후 선수로서의 기량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KIA는 숙원인 포수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 LG에 입단한 김태군은 2013년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NC에 이적한 뒤 경찰(2018~2019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2021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자신의 프로 4번째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 통산 15시즌 동안 12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 25홈런, 279타점, 250득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49경기에서 타율 0.256, 1홈런, 18타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KIA 관계자는 “김태군 영입으로 그 동안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되었던 포수 파트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1군 경험이 풍부한 만큼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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