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댄서 허니제이가 전화연락도 1대1 만남도 힘들어했던 심리상태를 고백한 후 한층 후련해진 마음을 털어놓았다.

허니제이는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빠져 가까운 이들에게 상처받을까봐 거리를 두는 마음의 상처를 털어놨다.

8세때 부모가 이혼한 뒤 남은 마음의 상처, 23세부터 댄서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이유없이 자신을 떠나간 지인들에 입은 상처는 그를 움추러들게 했고, 쉽게 사람을 믿지 못하고 거리를 두게 했다. 그런 상황들이 그를 점점 더 외롭게 만들기도 했다.

오 박사는 이날 방송에서 “숙제처럼 가까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물어봐줘라. 이제 엄마니까 그런 관계에 회복이 필요하다”라며 ‘나는 러브 엄마입니다’라는 오은영 매직 처방을 해줬다.

허니제이는 8일 자신의 채널에 “허또울. 했습니다. 그만 울어…내게 조금은 특별했던 #금쪽상담소 제가 사실 콜포비아를 겪고 있었어요. 사람을 1:1로 만나는것도 조금 힘들어했구요. 오은영 선생님께서 해주신 진심 어린 조언들로 다시 한번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고, 그리고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단 한번의 상담으로 모든게 변할 수는 없겠지만 선생님 말씀처럼 엄마와 딸이라는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함으로써 다시 한번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온것같아 기대도 되고 용기가 생겨요. 모두들 가지고 있는 아픔을 속으로만 끙끙 앓지마시고 가까운 사람 또는 전문가에게 꺼내보세요. 새로운 인생이 시작 될 지도 몰라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힘들지만 콜포비아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글도 적었다. 그는 “어려움은 늘 오겠지만 그때마다 으쌰으쌰 힘내서 우리 모두 다 잘 살아봅시다. 그리고 앞으론 전화 잘 받을게요 헤헤”라며 의욕을 다졌다.

허니제이의 글에 팬들은 “전화좀 못받으면 어때요 그런 나도 나이고 나는 내가 제일소중하다는것만 유념하시면” “힘내요 꿀언니” “지금은 무슨 말을 얹어도 하늬 사랑한단 말로 다 번역될 것 같은 그런 기분.. 평생 정하늬 편”이라는 응원을 전했다.

한편 허니제이는 지난해 1세 연하 모델과 결혼해 올해 4월 딸을 낳았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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