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국경을 초월한 커플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사랑스런 6세 아들 바다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오랜만에 친정에 돌아온 추우 부부가 4년만의 근황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여섯살이 된 바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에서 엄마와 외할머니의 손에 자란 바다는 짙은 눈썹에 선명한 눈매가 아빠 우효광을 꼭 닮은 모습이었다. 모처럼 한국에 돌아온 우효광은 하원하는 아들을 지하주차장에서 영접하며 기뻐했다.

바다가 자라는 동안 코로나19 등 여러가지 이유로 1년 반이나 곁을 지키지 못했던 우효광은 아들에겐 뭐든지 해주는 아들바보였다. 반면 추자현은 아들에게도 ‘흰자위 공격’을 서슴지 않는 원칙주의자로 육아 이몽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추자현은 “아들이 오랜만에 아빠랑 놀고 들어오더니 헥헥 거리면서 ‘엄마, 한국말 하는 아빠로 좀 바꿔줘’ 라고 하더라. 한국말을 못하니까 답답했나 보더라”면서 “남편이 그 말 듣고 충격을 받았는지 나랑 연애할 때 그렇게 안 늘던 한국어가 늘었다”라며 웃었다.

우효광은 “아들과 만나니까 너무 좋았다. 그래서 밤까지 온몸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놀았다. 그게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아빠와 노는 게 재밌다는 걸 안 아들은 결국 스스로 중국어를 익혔다. 추자현은 “아빠 목마를 타려면 일으켜야 하니까 ‘엄마 일어나가 중국말로 뭐야’ 묻더라. 그렇게 말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실제 바다는 중국어는 영어, 일본어까지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음식솜씨 좋고 손 큰 아내와 사느라 마냥 소년같았던 우효광은 중국에서 홀로 생활하며 요리실력도 늘었노라고 했다. 아들을 위해 장모와 요리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바다가 제일 좋아하는 외할머니표 청국장이 차려진 가운데, 우효광은 계란 국수로 승부를 봤다. 바다는 결국 청국장에 손을 들었지만 “둘 다 맛있어”라며 수습했다.

뒤늦게 나온 추자현이 “아빠한테 맛있는거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했어?”라고 묻자 바다는 “왜?”라고 물었고, 우효광도 늘 당하던 흰자위 공격을 당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뒤늦게 바다는 “감사합니다, 아빠”라며 중국어 인사로 위기를 모면했다. 우효광의 목을 다정하게 껴안으며 미소짓던 추자현은 “네 손으로 먹어”라며 아빠에게 음식을 받아먹는 바다를 재차 꾸중했다.

이현이는 “왜 또 급발진이냐. 그라데이션이 없다”라며 폭소했다.

우효광은 아들의 양치를 도와주러 함께 욕실로 향했다. 또 장난치며 아빠를 힘들게 하나 따라와본 추자현은 “내 남편 말 잘 들어. 아빠는 내 거야”라며 경고해 웃음을 안겼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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