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개통령’ 강형욱이 반려견 레오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18일 강형욱은 자신의 채널에 “2009.1.14-2022.11.3 †”라는 글과 함께 생전 레오 사진을 게재했다.

레오는 셰퍼드 견종으로 지난 2012년 대한민국 경찰 과학수사대 체취증거견으로 임용돼 7년간 실종자 수색 및 수사 현장에서 활약하다 은퇴해 강형욱의 품으로 돌아왔다.

강형욱은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했을 당시 레오와의 특별한 추억을 소개해 감동을 안겼다. 그는 “레오를 2년 동안 기르다가 월급 40만 원을 받는 훈련사 시절 재정적으로 힘들어 레오를 떠나보냈다. 형편이 나아져서 레오를 보냈던 소장님께 물어보니 경찰견이 됐다고 하더라”라고 한 바 있다.

레오는 강형욱과 방송,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강형욱은 레오를 “할아버지 레오”라고 부르며 극진히 돌봤다.

강형욱은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를 통해 레오 상태가 많이 좋지 않으며 이별이 어렵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레오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강형욱 님이 이제야 소식을 알려주신 건 이제 레오가 떠난 것을 인정하신 게 아닐까” “레오의 눈부신 활약으로 대한민국이 안전했던 걸 오래도록 잊지 않을게” “레오는 훈련사님을 만나서 분명 행복했을 것” 등 위로를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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