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찰스 올리베이라가 ‘UFC 294’에서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와 재격돌한다.

20일(이하 한국시간)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U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UFC 294’ 날짜와 장소, 대진 등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UFC 294’는 오는 10월 22일 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다. 메인 이벤트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와 라이트급 랭킹 1위 찰스 올리베이라(33·브라질)의 대결이다. 마카체프에게는 챔피언 2차 방어전, 올리베이라에게는 챔피언 재도전이자 설욕전이다.

올리베이라는 지난해 10월 ‘UFC 280’에서 마카체프에게 2라운드 3분 16초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인한 서브미션 패배를 당한 바 있다. 그 전까지 마이클 챈들러, 더스틴 포이리에, 저스틴 게이치 등 강자들을 꺾으며 무려 11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6월 ‘UFC 289’에서 베닐 다리우쉬를 1라운드 펀치 TKO로 꺾고 빠른 타이틀 재도전권을 획득했다.

마카체프는 현재까지 12연승을 거두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4)의 길을 뒤따라 걷고 있다. 하빕은 UFC 라이트급 타이틀 3차례 방어, UFC 13승 무패, 커리어 통산 29승 무패로 은퇴한 전설이다. 마카체프는 하빕의 실질적 후계자로서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그래플링 능력이 뛰어나다.

또 다른 매치업으로 12승 무패로 떠오르는 괴물 함자트 치마예프(29·스웨덴)와 미들급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32·브라질)의 미들급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치마예프는 ‘UFC 279’ 네이트 디아즈전을 앞두고 계체에서 웰터급 한계 체중(77.6kg)을 약 3.4kg 초과해 경기가 취소되고 케빈 홀랜드로 상대가 변경된 적이 있다. 계체 실패 후 자신에게 야유를 하는 이들을 향해 손가락 욕을 날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경기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여러 추측들이 오가기도 했다.

미들급으로 월장한 치마예프가 약 1년 만에 파울로 코스타전으로 돌아온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 밖에도 미들급 랭킹 13위 나소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와 6연승 중인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0·러시아)가 격돌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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