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채정안이 이미도와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채정안TV’에는 ‘본격 고민 상담 콘텐츠 오랜만에 만난 여배우들의 입털기ㅣ꼰대 되지 않는 법’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채정안은 배우 이미도를 만나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채정안은 “미도가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내가 예능을 많이 안 해봤잖아. 예능할 때 내가 미도 항상 데리고 다녔다고 했었다. 내가 미도가 있어야 할 수 있다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맞장구를 치던 이미도는 “근데 그 뒤로 한 번도 부르시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그 말에 채정안은 “그 뒤로 회사에서 내가 예능하는 걸 더 막은 거다”라고 밝혔다. 채정안과 이미도는 On Style 예능 프로그램 ‘더 바디쇼’에서 호흡을 맞췄다.

채정안은 “우리가 만난 건 되게 오래됐다. 옛날에 회사가 같았다. 포장마차에서 처음 만났나.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너를 기억한다. 넌 내 첫인상이 어땠는가”라고 물었다.

이미도는 “‘와 채정안이다’ 했다. 저는 그때 신인이었으니까 여자 연예인 많이 본 적도 없었다. 어쨌든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고 오늘도 너무 예뻐서 놀랐다”라고 답했다.

이미도는 채정안에게 “어떻게 하면 꼰대가 아닌 선배가 되는가”라고 물었다.

채정안은 “20대엔 감정을 다 드러냈던 때가 있었다. 근데 일단은 우리 감정을 전달할 사람들은 회사가 있다. 회사가 우리 감정을 전달해주는 거고 우리는 그냥 아티스트다. 그리고 나는 현장에 갔을 때 내가 바라보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바라보잖아. 그럼 더 그 마음으로 사람들이 대해주는 걸 느낄 때가 있다. 피곤하지만 밝은 기운으로 ‘안녕? 고생했어’ 이게 되게 좋다. 내 감정을 스스로 밸런스 맞추는 훈련이 되는 거다. 그냥 알려주는 선배들이 있고 그냥 내가 하는 걸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만 보는 선배도 있다. 백마디 할 걸 참고 보다가 진짜 애정이 생겨서 한마디 해주는 선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미도는 “지금까지 언니랑 십 몇 년을 만났는데 언니가 이렇게 진지하게 상담해 준 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 안 하는가”라고 물었다.

채정안은 “내가 나이 든 걸 인정하면 자유롭다. MZ들이 막 열광하는 것들이 나한테는 다 열광스럽지 않다. 그 중에 하나 관심있는 거에 반응한다. 있는 척하는 게 아니라 관심 없는 것들이 훨씬 많다. 재밌어 보이면 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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