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제이쓴이 쑥쑥 자란 덩치만큼 낯가림도 없어지고 수영도 즐기게 된 아들 준범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25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제이쓴은 아들 준범의 생애 첫 친구들과 ‘동창회’를 열었다. 바로 문화센터에서 만났던 2022년생 호랑이띠 아기친구들.

오랜만에 만난 엄마들을 보며 제이쓴은 아줌마같은 폭풍 수다로 반가움을 전했다. 벌써 10kg을 돌파한 묵직한 준범을 안아보며 아기엄마들은 놀랐다. 이가 나서 잇몸이 가려운 준범이는 반갑다며 친구들을 무는 사고를 쳤고, 이제 곧잘 기어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현장은 어수선 그 자체였다.

이런 가운데 준범이 친구들이 “아빠”라며 옹알이를 하자 제이쓴은 “준범아, 너 이럴 때 아니야”라며 자극받은 모습이었다. 하나둘 칭얼대는 아이들이 늘자 제이쓴은 자장가를 선창했고, 아이들도 자연스레 낮잠으로 빠져들었다.

낮잠시간을 틈타 제이쓴은 유안이 엄마에게 “둘째 계획 있냐”며 물었다. 유안이 엄마는 “남편이 반대다. 앞으로 일을 더해야 하니까”라고 답해 공감을 샀다. 제이쓴도 “준범이 하나라 외롭지 않을까 싶긴 한데, 엄마 결정이 제일 중요하다.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꿀잠에 빠진 아이들 덕에 5개월간 밀린 수다타임이 시작됐다. 순식간에 낮잠타임이 끝나고 제이쓴의 제안으로 배밀이 대회가 펼쳐졌다.

골인 지점에 엄마 아빠들이 간식을 들고 유인하는 가운데, 아이들은 요지부동이었다.

과자를 뺏기고 분해 오열하던 단아가 가장 먼저 출발한 가운데, 태오도 점점 기어오기 시작했다. 뒤늦게 유안이가 빠른 속도로 기어갔지만 준범이는 친구한테 뺏은 과자를 먹느라 꼼짝을 하지 않았다. 고요하게 먹방을 마친 준범이는 입을 슥 닦고는 가만히 앉아있었다.

완벽한 꼴찌 준범이가 뒤늦게 낮은 포복 자세를 취한 가운데 아빠가 아니라 유안이를 향해 열심히 기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수영에 앞서 모두 꿀벌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꼬맹이들의 인증샷이 이어졌고, 차례차례 물놀이가 진행됐다. 과거 낯가림이 심해 문센에 가서도 울기 바빴던 준범이는 이날 방긋방긋 웃으며 물놀이를 즐겨 제이쓴을 뿌듯하게 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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