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새 주장으로 암시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우려가 있지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새 출발 한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도 핵심 구실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관건은 해리 케인의 거취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계속 점쳐지고 있다. 토트넘은 제임스 메디슨을 영입해 공격을 보강한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손흥민은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나는 득점력을 보유한 윙어와 함께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손흥민의 득점력의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선수이며 팀 전체로부터 신뢰를 받는다. 단지 인기가 많아서가 아니다. 손흥민이 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지켜본다. 손흥민이 팀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놀랍지 않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리더이자 오랜 시간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라고 극찬했다.
인터뷰 직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더이자 아이콘이 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토트넘 주장 선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고 손흥민이 미래의 토트넘 주장이 될 수 있다고 믿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 역시 인터뷰를 통해 화제에 올랐다. 그는 지난시즌 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으나, 지난시즌에는 다소 부진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안와골절 이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팀의 16강을 이끌기도 했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탈장 수술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힘든 시즌이었다. 고통을 숨기는 편이라 수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싶지 않았다”라며 “매 순간 고통이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평소에는 괜찮지만 경기에 나서서 하는 모든 동작에 영향을 끼쳤다. 기대를 품고 경기장에 들어서도 몸을 풀 때부터 고통이 시작되고 모든 동작에서 통증을 느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수술했고 좋은 결정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받은 팬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내가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일 때도 책임감을 느낀다. 내 고통 때문에 (팀이) 힘든 시기에 무작정 떠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팬들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았다”라며 “내가 내린 결정이고 책임을 져야 한다. 비난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사람들이 내 고통을 알고 모르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나는 프로 선수고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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