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많은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오프시즌 거액을 투자하고 성적은 반비례하고 있는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3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게임 차(6.5, 6.0)가 워낙 벌어졌고 후반기에도 성적은 전반기 패턴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27일(한국 시간) 파드리스는 펫코파크에서 낮 경기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2-3으로 져 루징시리즈를 허용했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팀이다. 안방 루징시리즈에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는 패전. 1점 차 6승17패로 MLB 최악이다.
전반기에도 캔자스시티 로열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홈에서서 루징시리즈를 허용해 성적이 추락한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됐다. 피츠버그에 스윕은 어렵더라도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둬야 희망을 걸 수 있었다. 주초 피츠버그전 루징시리즈는 8월2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바이어가 아닌 셀러가 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셈이다.
피츠버그는 3연전 시리즈에서 처음 선발 1루수로 출장한 최지만(6호), 좌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11호), 지명타자 카를로스 산타나(12호)의 솔로포를 터뜨려 승리했다. 최지만은 7월 8일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한 뒤 4개째 홈런이다. 산타나는 이번 파드리스 시리즈에서만 3개 홈런으로 팀의 2승1패 위닝시리즈에 앞장섰다.
파드리스는 1회 선취점, 9회 역전 기회 물꼬를 돌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1회 톱타자 김하성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특히 피츠버그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피치클락을 3차례나 범하며 타티스 주니어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는 등 흔들렸다. 이 상황에서 마차도의 2구 싱커 공략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돼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9회에는 1-3 상황에서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나의 제구가 흔들려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아 휴식을 준 후안 소토까지 대타로 기용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만회했지만 테일러 콜웨이, 트렌트 그리샴이 각각 파울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헛심만 쓰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위기 뒤의 찬스를 보여줬다. 1회 말 실점 위기를 넘기고 최지만의 홈런이 터졌고, 3회 말 2사 1루수 마차도의 빗맞은 좌전안타로 1루 주자 김하성의 득점 뒤 레이놀즈의 홈런이 나왔다.
파드리스 선발 세스 루고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아 시즌 최다를 기록했으나 3안타 가운데 2개가 홈런으로 연결돼 패전투수가 됐다.
김하성은 1볼넷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타율은 0.273으로 올라갔다. OPS는 0.810. 9회 마지막 수비에서 엔디 로드리게스의 타구를 좇다가 유격수 잰더 보가츠와 거의 충돌할 뻔하다가 피하면서 쓰러져 부상 염려를 갖게 했다. 그러나 경기 후 봅 멜빈 감독은 “계속된 출장으로 다리에 쥐가 오른 상태다. 내일 하루 쉬면 경기 출장에 이상 없을 것이다”고 했다.
김하성과 첫 타-타 대결을 펼친 최지만은 홈런으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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