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정선=김기원 기자] 최승준 정선군수가 지난 27일 정선군 풋고추의 주산지인 화암면 풋고추 출하시기에 맞춰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이자 주요 유통 판로인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하여 직접 유통현장의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방문길에는 최 군수와 박종범 NH농협정선군지부장, 전영득 정선농협조합장, 민덕기 정선농협화암지점장, 유혜준 화암면장, 엄인호 고원작목반장을 비롯한 3개의 고추작목반 회원, 지자체 및 농협 관계자 등 6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먼저 농협가락공판장을 방문해 고추 재배농가와의 간담회를 가진 후, 주요 도매법인과 중도매인들의 의견을 청취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농산물 유통의 실태를 살폈으며, 이후 중앙청과, 농협가락공판장 등 주요 도매법인에서 진행하는 농산물의 경매 현장을 참관했다.

밤 10시 30분, 본격적인 경매가 시작되기에 앞서 최 군수는 직접 경매대에 올라 “정선군의 풋고추가 우수한 품질에 걸맞은 제값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고랭지 풋고추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실질적 지원을 검토해 나갈 것이며, 시장에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아 농가들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선군 화암면에서는 2012년부터 생산자 조직을 구성하여 고랭지 무·배추 가격 폭락에 따른 대체품목으로 풋고추를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정선군의 풋고추 주산지로 자리매김했다. 화암면에서 생산한 풋고추는 정선농협을 통해 서울 도매시장으로 납품하는데, 서울 가락동 농협공판장에서 전국 최고의 시세를 받는 등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2022년도에는 104농가가 349톤(14억 6천만원)을 출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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