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BL 10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소노가 미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 출신 앤서니 베넷(30)과 필리핀 출신 조쉬 토랄바(30)를 영입하며 창단 첫 시즌 선수 구성을 마쳤다.
소노는 1일 “NBA 1순위 출신 앤서니 베넷(30)을 영입하는 데 성공, 재로드 존슨(33)과 함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고, 아시아쿼터 선수로 필리핀 국적의 토랄바까지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3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베넷은 NBA 통산 151경기 출전, 평균 4.4 점, 3.1리바운드를 기록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만 P리그에서 평균 22.6점, 12.2리바운드로 득점 2위, 리바운드 5위에 올랐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최근 경기를 보면 움직임과 테크닉은 여전히 능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KBL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이름있는 선수인 만큼 흥행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영입 이유를 말했다.
창단 첫 아시아쿼터 선수인 토랄바는 필리핀 출신으로 좋은 체격과 파워를 겸비한 188cm 장신 가드다. 특히 드라이브인 능력을 활용한 슈팅까지 이어지는 플레이가 좋고, 필리피노 특유의 유연함과 높은 점프력을 소유했다.
김 감독은 “존스는 내외곽에서 활약을 기대하고 있고, 토랄바는 가드보다는 포워드의 임무를 부여할 생각”이라며 “두 선수 모두 창단 첫 시즌에 성적을 내기 위해 필요한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모비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김지후(31)와 이진석(26)을 더했다. 입대한 조한진을 현대모비스로 보냈다. 2014년 KCC에서 데뷔한 김지후는 고려대 시절부터 3점 슈터로 이름을 날렸다. 7시즌 동안 143경기에 출전해 평균 17분 25초를 뛰었고, 37.5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해 슈터로서의 가치를 보여줬다. 이제 2시즌을 치른 데뷔 3년 차인 이진석은 경기수는 많지 않지만, 패스 시야와 슈팅력을 갖춘 스몰포워드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 감독은 “잠재력이 충분한 데 저평가된 두 선수”라며 “김지후는 클러치 슈터로 부활시켜 전성현을 받쳐주면서 함께 쌍포가 되도록 훈련하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선수 구성에서 4번 스몰포워드가 약하기 때문에 이진석을 잘 키워 낼 것”이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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