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포항=황혜정기자] “8~9월 올인(All-in)하겠다!”
KIA타이거즈가 ‘올인’ 선언을 했다. 8월과 9월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했다.
1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KIA 김종국 감독은 “8~9월에 올인하겠다. 힘들더라도 주전 선수들을 되도록 경기에 다 내보내겠다”라고 말했다.
KIA는 7월 한 달간 11승5패를 기록하며 두산베어스와 함께 승률 1위를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도 2.87로 7월 한 달간 1위를 달렸다. 6월까지만 해도 29승 37패 1무로 리그 9위, 평균자책점 4.03으로 리그 6위를 달린 팀에서 환골탈태했다.
특히, 6월 한 달간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5.20으로 리그 꼴찌(10위)였다. 그러나 한 달만에 급반등했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5이닝 이상을 꾸준히 던져주며 이닝을 길게 끌어줬다. 그리고 중간 투수들이 짧은 이닝을 잘 처리해줬다. 다들 자기 몫을 잘 해주며 평균자책점이 낮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바뀌고, 호투하고 있다. 김 감독은 “파노니는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컷패스트볼도 날카로워졌다. 산체스는 상대팀에서 전력분석을 당하고 있지만, 볼넷을 주지 않아 대량실점을 안 한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투수”라고 호평했다.
한편, KIA는 1일 선발라인업을 최원준(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마리오 산체스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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