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파드리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 8월 2일 오후 6시(동부 시간)를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베테랑 좌완 리치 힐(43)과 장타력을 갖춘 1루수 겸 지명타자 최지만(32)을 받았다.
포스트시즌이 물건너 간 파이어리츠는 파드리스로부터 유망주 좌완 잭슨 올프와 외야수 에스투아르 수에로, 1루수 알폰소 리바스를 영입했다. 올프는 유망주 랭킹 16위의 좌완으로 3명 가운데 노른자 위다.
이로써 최지만과 김하성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최지만은 파이어리츠에서도 슈퍼 유틸리티맨 배지환과 한 팀을 이뤘다.
힐과 최지만은 2023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돼 파드리스에게는 2개월짜리 임대선수다.
커브가 주무기인 힐은 올해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10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119이닝에 47볼넷 104삼진을 작성했다.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MLB 생활을 시작한 힐에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3번째 팀이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장기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최지만은 23경기에 타율 0.205, 6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8일 부상 복귀 후 4개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장타율은 0.507로 높은 편이다.
2016년 4월 LA 에인절스에서 MLB에 데뷔한 최지만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5시즌으로 가장 오랫동안 활동했고,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5개 팀을 전전했다. 트레이드만 밀워키-탬파베이, 탬파베이-피츠버그, 피츠버그-샌디에이고 등 3차례다.
시즌 52승55패를 기록하고 있는 파드리스는 전반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 마이클 와카의 어깨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공백으로 좌완 힐 보강이 필요했다.
최지만 영입도 주전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부진이 결정적이다. 크로넨워스는 올 4월 구단과 7년 80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장기계약 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타율 0.219, 8홈런, 39타점이다. OPS는 MLB 평균에 훨씬 미달하는 0.676에 불과하다.
같은 좌타자여서 크로넨워스에게 최지만은 경쟁자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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