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4일 성명을 내고 “김동연 지사는 3일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2차 기자회견을 통해 ‘예타조사 후 노선의 1/3 이상이 변경될 경우 기획재정부와 반드시 협의해야한다’, ‘국토교통부는 노선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경기도를 배제했다’ 등의 주장을 펼쳤으나, 당일(3일) 국토교통부는 즉각 상세한 반박자료를 통해 김 지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터무니 없는 일방적 주장도 모자라, ‘민간업체가 노선변경 제안, 어떤 외부의 힘이 작용했나’ 등의 또 다른 억측를 통한 가짜뉴스를 생산하면서,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 추진과 함께 서울-양양 고속도로와의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양평군민과 경기도민을 혼란의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힘은 또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예타안)은 양평군을 통과하나 나들목(IC)이 없어 실질적으로 양평군을 패싱하는 노선으로 원안 종점부 주민의 90%가 반대하고 있음에도 이 노선(원안)의 건설을 고수하는 김 지사의 행태는 양평군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김 지사의 속내가 무엇인지, 뭘 할 수 있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정치선동을 중단하고 예타 노선의 분기점인 양평군 양서면, 강하면, 강상면 등 지역부터 직접 찾아 양평군민들이 무엇을 바라는 지 두 귀로 직접 들어보길 재차 바란다”면서 “경기도지사의 사명을 망각하고,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예타를 운운하는 등 편협한 시각에서 양평군민의 의사를 왜곡하고,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를 지속한다면, 양평군과 경기도의 발전을 바라는 전 경기도민의 저항과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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