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구미=강예진기자]“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력을 갖고 해줬으면 했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6일 경상북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조별리그 A조서 세트스코어 0-3(17-25, 22-25, 11-25)으로 완패했다.

전체적으로 밀렸다. 공격은 물론 블로킹과 리시브 등이 부족했다. 한국민이 팀 내 최다 15점을 책임졌지만, 나머지 공격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주포 황경민은 4점, 공격성공률 23%에 그쳤다.

후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몸상태를 더 끌어올릴 수 있게 해야 했다. 내 책임이다. 경기는 선수들이 한다.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력을 갖고 해줬으면 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럴 때일수록 코트 안 리더가 팀을 끌고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더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한국민은 미들블로커로 출전했지만, 다시 아포짓 자리에 섰다. 후 감독은 “경기가 전체적으로 잘 풀렸으면 중앙에 두려고 했다. 그러지 못해서 불가피하게 아포짓으로 넣었다. 다음 경기는 미들블로커로 내세울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중앙’에 초점을 두고 있다. 후 감독은 “(시즌 때는) 양 사이드 외국인 선수들이 들어온다. 우리는 중앙이 약점이다. 블로킹을 잘해준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중앙을 조금 더 보완하기 위해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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