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로리앙과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개막전 베스트11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PSG의 개막 선발 라인업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위고 에키티케, 좌우 윙포워드 카를로스 솔레르, 마르코 아센시오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드 라인은 비티냐(파비안 루이스), 마누엘 우가르테, 워런 자이르 에머리가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백 라인은 뤼카 에르난데스와 마르퀴뇨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그리고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성한다. 주전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차지할 전망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열린 르 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맹할약했지만 전반전 막판 허벅지 근육을 다쳐 벤치로 향했다. PSG는 이후 일본 투어를 떠났는데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세레소 오사카(일본),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친선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3일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는 후반 잠시 출전해 25분 정도를 소화했지만 100% 힘을 쓰지는 않았다. 무리하게 스프린트를 하거나 과감한 플레이를 구사하지도 않았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가볍게 몸을 푸는 모습이었다. 부상에서는 회복했지만 아직 조심해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과 함께 공격의 핵심인 네이마르, 미드필드의 키플레이어 마르코 베라티 등 주요 선수들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명단에서 아예 빠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일단 선발 출전은 무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마르의 경우 전북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긴 했지만 리그1 공식전에 선발로 나설 만큼 완벽한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PSG는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에키티케, 솔레르, 아센시오 조합을 몇 차례 선보였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네이마르가 출전한 전북전을 제외하면 공격이 시원시원하게 풀린 적이 없다. 일본에서 열린 세 경기에서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공격 쪽에서 활기가 부족했다.

만약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이 다시 한번 답답한 모습을 보인다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네이마르와 이강인 카드를 빨리 꺼내 들지도 모른다. 이강인은 한 경기만 치렀을 뿐이지만 엄청난 기대감을 안겼고, 네이마르는 명불허전, 설명이 필요 없는 공격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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