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SPC는 지난 8일 계열사 제빵공장 직원이 근무 중 끼임 사고로 사망한 데 대한 입장문을 내고 깊은 애도를 전했다.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근로자는 사고 뒤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뒤인 10일 숨졌다.
SP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8일 샤니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거듭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직후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던 동료 직원들은 모두 심리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SPC는 지난해 2인1조 작업 등 기본 작업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공장을 가동해, 20대 여성 근로자의 사망 사고를 초래한 바 있다.
SPC는 당시 사고 후 현장에 천을 둘러놓은 채 다른 기계에서 작업을 진행한 점과 현장을 목격한 근로자들에게 뒤늦게 휴가를 준 사실, 그리고 사망자 빈소에 파리바게뜨 빵 두 상자를 두고 간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고 원인을 제공한 근로자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공장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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