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기자] LG 염경엽 감독이 올시즌 가장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둔 경기를 돌아봤다.

LG는 18일 문학 SSG전에서 12회 연장 끝에 8-4로 승리했다. 12회초 2사후 문보경의 결승 솔로포를 시작으로 정주현의 투런포, 김민성의 솔로포가 나왔다. 6회까지 0-4로 끌려가다가 7회 4-4 동점을 만들었고 12회초 다시 4점을 올려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63승 37패 2무가 됐다. 한 번 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위 SSG와 3위 KT를 8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선발 투수 최원태는 7이닝 4실점으로 6월 21일 임찬규 이후 LG 토종 투수 중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최원태 뒤로 함덕주, 고우석, 유영찬, 백승현, 김진성이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백승현은 개인 통산 첫 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결승 홈런을 터뜨린 문보경이 2안타 1타점, 오스틴 딘이 3안타, 홍창기가 2안타 1볼넷, 김현수가 2안타 1볼넷, 박해민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가 선발로서 7이닝을 던져줌으로서 연장까지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이 설 수 있었다. 승리조들이 긴 이닝을 자기 역할 잘 해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고 호투한 투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7회 박해민과 박동원, 오스틴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며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12회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문보경이 결정적인 홈런을 치며 연속 홈런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주현과 김민성의 연속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백승현의 프로 첫 승을 축하하고 0-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그리고 오늘도 원정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달했다.

LG는 19일 선발 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SSG는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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