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KIA와 삼성의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됐다가 재개된다. 최초 중단 시점에서 약 1시간30분 정도 밀렸다. 오후 7시 재개다.

KIA와 삼성은 20일 오후 5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시작했다. 양 팀의 시즌 13차전 경기.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로 나섰고, KIA는 고졸 2년차 황동하를 선발로 냈다. 2회까지 0-0으로 맞섰다.

1회초 원태인이 24개의 공을 던지는 등 살짝 힘겹게 갔다. 1사 후 안타를 맞았고, 견제로 잡았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나성범에게 10구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줬고, 최형우를 9구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다.

황동하는 1회말 투아웃을 잡은 후 구자욱에게 유격수 맞고 중견수 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내줬다. 강민호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원태인이 공 6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황동하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그렇게 2회까지 마무리됐다.

문제는 이후다. 3회초 KIA 공격을 시작하기 전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천둥번개도 내리쳤다.

결국 3회에 들어가지 못했고, 오후 5시31분 경기가 중단됐다. 라이온즈파크에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관중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일부 관중들은 우산을 쓰고 자리를 지켰다.

순식간에 라이온즈파크 그라운드가 젖었다. 외야 워닝트랙 거의 전 지역에 웅덩이가 생겼다. 파울 지역도 마찬가지다.

중단 후 약 20분이 흘러 비가 잦아들기 시작했다. 그라운드 관리 요원들이 나와 방수포를 걷기 시작했다. 그라운드 정비도 이어졌다. 팬들도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오후 6시15분경 공지가 나왔다. 오후 7시 경기가 재개된다는 소식을 알렸다. “투수가 팔을 풀 시간이 필요하다. 오후 7시에 경기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6시20분 현재 그라운드에 새 흙을 깔고 있다. 워닝트랙에 고인 물도 거의 다 빠진 상황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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