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친정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2020년 트레이드 후 처음 친정 펜웨이파크를 방문했다.
베츠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다. 구단은 프리에이전트를 앞두고 2020년 2월 11일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베츠를 다저스에 주고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 내야수 지터 다운, 포수 코너 웡의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으로 60경기 일정으로 짧아진 2020시즌 개막을 앞둔 7월 23일 베츠와 12년 3억6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당시 북미 스포츠 사상 3번째로 큰 계약이었다.
베츠 계약은 지금까지 대성공이다.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계약한 첫해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탈환했다. 이 해 내셔널리그 MVP 파이널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에게 밀려 아깝게 수상을 놓쳤다. 현재는 동료다.
베츠와 프리먼의 원투 테이블세터는 메이저리그 최강이다. 올해 베츠와 프리먼은 애틀랜타의 외야수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와 1루수 맷 올슨과 MVP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26일(한국 시간)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3연전 첫판에서 다저스는 7-4로 역전승을 거둬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베츠, 프리먼 원투펀치는 5안타 5득점 1타점을 합작했다. 프리먼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프리먼은 3-3 동점을 이룬 7회 역전 2루타를 날려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MLB 시즌 최다 48개째 2루타다.
보스턴은 1회 버두고의 선두타자 홈런(11호), 2회 트레버 스토리의 시즌 마수걸이 투런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으나 차근차근 따라붙는 다저스 공격에 불펜이 무너져 역전을 허용했다. 안타 수에서는 보스턴이 14-10으로 앞섰다. 다저스는 4개의 2루타가 모두 적시에 터져 홈런 없이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 선발 랜스 린은 1,2회 3실점으로 휘청했지만 10안타를 산발로 처리하며 6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해 4승을 챙겼다.
보스턴은 전날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4안타를 퍼부어 17-1로 대승을 거뒀으나 초반 홈런 득점이 3회 이후 맥이 끊겼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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