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류현진(36·토론토)이 동료들의 대환장 수비에도 3연승을 거뒀다. 팀의 연패를 끊어내며 에이스 위용도 과시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의 8-3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6회 토론토 내야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한 것은 아쉽다.

류현진 등판 경기에 수비 실책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6회초 선두타자 콜 칼훈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호세 라미레즈를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맷 채프먼이 포구 실책을 하고 말았다. 무사 1,2루에서 오스카 곤잘레스 역시 범타로 처리하는 듯 했지만 유격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어설픈 플레이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무사 만루가 되며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지난 21일 신시내티전에서도 류현진은 수비진의 실책 속에 마운드를 지켜야 했다. 당시 2회 채프먼, 달튼 바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실책, 어이없는 플레이가 나왔다.

동료들의 실책 퍼레이드가 이어졌지만, 에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묵묵히 제 공을 던지며 꿋꿋하게 이겨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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