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정동야행’(貞洞夜行)을 오는 10월 13~14일 연다.

‘정동야행’은 근대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인 정동길 일대를 거닐며 가을 밤의 정취와 낭만에 빠져볼 수 있는 축제다.

올해 ‘꿈의 랑데부(만남)-중심(정동)에서 꿈을 통해 이루어지는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펼쳐진다.

먼저 덕수궁 중화전 앞 고궁 음악회가 시민들을 음악의 향연으로 이끈다.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등 30여 개의 역사문화시설이 참여한다. 정동 주변의 역사문화시설을 야간에 개방해 평소 보기 어려웠던 야경을 감상할 수 있고, 도보 해설투어도 진행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덕수궁 돌담길 체험 프로그램, 거리 공연, 먹거리까지 풍성하게 열려 오감을 만족시킨다.

2015년 서울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매년 20만 명 이상의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축제 성공사례다. 지난 2018년까지 매년 5월과 10월 두차례 행사를 열었고, 서울시가 잠시 운영하다가 5년 만에 중구로 돌아왔다.

중구는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SNS 서포터즈 모집,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창작시 공모전, KBS 전국노래자랑 등을 진행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의 대표 축제 정동야행이 돌아왔다”며,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역사적 의미뿐만이 아니라 ‘나를 관통하는 꿈’도 만날 수 있는 ‘랑데부’를 넉넉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