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여전히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부동의 1위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몸값은 최대 6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예상됐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의 오프시즌 FA 랭킹 1위를 차지했다. MLB.com은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오타니는 두 번째 토미 존 수술(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아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당연히 올해 FA 최고 선수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올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타자로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44홈런, 92타점, OPS 1.072를 기록 중이다. 투수로도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을 달성했지만, 지난 24일 신시내티전에서 팔꿈치 이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팔꿈치 손상 진단을 받아 더 이상 마운드에는 오르지 않고 있다.

MLB.com은 “오타니보다 한 살 많은 (애런)저지(뉴욕양키스)는 지난해 9년 3억6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저지와 비교하면 오타니는 타자로만 고려해도 10년 4억 달러(약 5310억원) 계약할 수 있다”면서 “부상이 없었다면 더 많은 돈을 받았을 것이 확실하지만, 늦어도 2025년에 투수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오타니의 계약은 5억 달러(약 664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 행선지로는 LA에인절스, LA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을 꼽았다.

한편 오타니에 이어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맷 채프먼(토론토),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조쉬 헤이더(샌디에이고) 등이 FA 랭킹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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