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김윤식이 키(Key·열쇠)다!”
올 시즌 11승(3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한 아담 플럿코(LG)가 골반 타박상으로 4~5주 이탈한다. LG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플럿코 대체자로 좌완 김윤식(23)을 낙점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플럿코 대체자로 김윤식이 등판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2군에서 (김)윤식이 준비를 많이 시켰다. 부상과 더블헤더 등을 대비해 김윤식을 우리팀 첫 번째 카드로 준비시켰다. 잘 버텨주길 바란다. 김윤식이 우리팀 키(key)다”라고 했다.
김윤식은 올 시즌 개막 당시 4선발로 낙점됐으나, 11경기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하며 부진해 선발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달 9일 2군에 내려간 뒤 51일 동안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임찬규의 대활약과 최원태의 영입으로 김윤식의 자리가 없어졌다. 그런데 플럿코의 예상치 못한 부상 공백으로 김윤식이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염 감독은 “윤식이가 얼마나 자기 역할을 잘 해주냐에 따라 우리가 남은 시즌을 편하게 가느냐 아니냐 차이난다”고 했다.
다만, 김윤식이 붙박이 선발로 낙점된 것은 아니다. 염 감독은 “윤식이가 잘하면 플럿코가 돌아오기 전까지 쭉 선발로 뛸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식과 경쟁할 투수는 이민호, 강효종, 손주영 등이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더블헤더 기간 가장 먼저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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