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첫 미국 투어에서 성의없는 팬 서비스 논란이 일었다.

이승기는 지난 8월 30일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애틀랜타 공연을 개최했지만 예정됐던 일정을 소화하지 않으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이어 미국 투어 마지막 장소로 알려진 뉴욕·뉴저지 공연은 취소됐다.

3일 애틀랜타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승기는 8월 30일 애틀랜타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가졌다. 2700석 규모 3층 공연장에는 1000여명 관중이 참석했다.

해당 매체는 1일 이승기의 공연이 마무리 됐으나 소식과 함께 팬서비스에 불만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승기와 스탭들은 지난달 28일 애틀랜타에 도착후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공연을 스폰서한 교민 운영 식당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한 스폰서 식당 업주는 “이승기가 예정한 방문을 취소해 이미 와 있던 팬들이 크게 실망했다”며 “이승기가 교포들을 가볍게 보고 컨디션 조절이라는 핑계를 댄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3일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측은 “스폰 관련 교민 운영 식당 방문 일정은 구두로 협의 된 부분은 맞으나 협조하겠다는 내용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교민을 무시했다는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또한 이승기 컨디션 난조와 관련해서는 “LA 공연 후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로 넘어갈 때 공교롭게도 허리케인을 맞닥뜨렸다. 공항 도착 시간도 딜레이 돼 밤 10시에 도착했다. 호텔로 넘어갔을 때는 밤 10시 30분 이후였다. 소속사는 아티스트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일 예정된 미국 투어 뉴욕 공연 취소 이유가 티켓 판매 부진 때문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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