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하이브가 내놓는 신인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첫 컴백으로 한층 성장한 면모를 선보인다.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1집 ‘와이(WH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하이브와 KOZ 엔터테인먼트(이하 KOZ)가 론칭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5월 30일 첫 번째 싱글 ‘WHO!(후)’를 발표하고 정식으로 데뷔했다.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을 음악에 담아 자유롭게 표현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그룹으로 2003년생 성호, 리우, 재현부터 2004년생 태산, 이한과 2006년생 막내 운학까지 6명으로 구성됐다. ‘옆집 소년들’이라는 팀명처럼 일상 속의 꾸밈없는 이야기를 주제로 ‘보는 재미가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

약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한 이들은 인기 상승세를 이어간다. 이한은 “데뷔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았다. 이번에도 신나고 행복하다. 이번 활동을 통해 믿고 보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보 ‘와이’에는 데뷔 싱글에 수록됐던 ‘돌아버리겠다’, ‘원 앤 온리(One and Only)’, ‘세레나데(Serenade)’를 비롯해 신곡 ‘크라잉(Crying)’, ‘뭣 같아’, ‘ABCDLOVE)’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데뷔 싱글 ‘후(WHO!)’에서 선보였던 세 곡이 소년들의 풋풋한 설렘을 노래한다면 새롭게 수록된 곡들은 처음으로 이별을 겪은 이들의 감정이 담겼다.

타이틀곡 ‘뭣 같아’는 첫사랑의 끝에서 경험한 복잡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담은 곡이다. ‘뭣 같아’에는 멤버 명재현, 태산, 운학이 신곡의 작곡·작사에 참여했으며 지코도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뭣 같아’에 대해 태산은 “기존의 이별 노래와는 달리 저희만의 색깔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데뷔 곡에 이어 타이틀곡 이름을 지은 태산은 “확 꽂히는 워딩을 찾다가 발견했고 감사하게 채택이 됐다”고 말했다. 운학은 “작사를 할 때 실제 멤버들의 말투를 넣으려고 한다. 친구들과 대화하는 느낌도 나고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이 많은 거 같다”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지코의 조언에 대해선 명재현은 “‘너는 보컬과 랩을 둘 다 할 수 있는 아이니 너의 장점을 잘 보여줘라’라고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앨범이 나오는 4일은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의 데뷔일이기도 하다. K팝 시장의 양대산맥인 하이브와 SM 신인들의 경쟁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태산은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행복한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성호는 “같이 활동하시는 분들과 좋은 영향을 받으며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앞서 명재현은 소속사 선배인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싱글 ‘세븐’을 커버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정국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명재현은 “정국 선배님을 연습생 때부터 존경해왔다. 어린 소년 팬이었는데, 칭찬해주셔서 성덕된 것 같다고 멤버들끼리 얘기했다”라고 했다.

끝으로 보이넥스트도어만의 강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운학은 “직접 만드는 무대”라고 꼽으며 “무대를 만들 때도 모두 참여하며 각자 파트 때 제스처도 일상 생활에서 쓰는 제스처를 직접 생각해서 만들고 있다.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는 모습이 저희만의 차별점”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리우는 “믿고 보는 보이넥스트도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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