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서연정(28·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6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승리를 신고했다. 프로데뷔 10년 만에 수확한 결실이다. 우승과 함께 위믹스포인트 순위도 35위에서 25위로 10계단 수직상승했다.
서연정은 2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6748야드)에서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 노승희(22·요진건설)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최종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서연정은 260번째 대회 출전만으로, KLPGA투어 최다 출전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역대 최다 출전 우승기록은 지난 2019년 237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안송이(23·KB금융그룹)였다. 그동안 준우승만 6차례 기록한 서연정은 마침내 무관의 한을 풀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서연정은 위믹스포인트 순위를 종전 35위에서 10계단 상승한 25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는 ‘대세’ 박민지(25·NH투자증권)다.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박민지는 위메이드 대상 배점 320점에 연속 ‘톱10’으로 200점을 추가 획득, 총 610포인트를 적었다. 박민지의 현재 위믹스포인트 랭킹은 3계단 오른 4위다.
여기에 임진희(25·안강건설)가 박민지와 같이 대회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위믹스포인트 랭킹 1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위믹스포인트 ‘톱5’는 임진희, 이예원(20·KB금융그룹), 김민별(19·하이트진로), 박민지,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다.
한편, 위믹스포인트는 KLPGA 투어 정규대회 공식 기록을 기반으로 산정한 새로운 골프 포인트 시스템으로 총 세 가지의 배점이 합산되는 방식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대회 최종 성적 1위부터 10위까지 부여되는 ‘위메이드 대상 배점’ ▲본선 최종 라운드의 성적을 매 홀의 타수별로 환산한 ‘타수 배점’ ▲연속 톱10 진입 및 컷오프 패널티가 주어지는 ‘추가배점’을 합산한 총 점수가 위믹스 포인트로 산정된다.
시즌 종료 후 위믹스포인트 60위까지는 총 50만 위믹스(WEMIX 암호화폐) 규모의 상금이 차등으로 지급된다. 1위는 9만 위믹스의 상금을 받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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