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박준범기자]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여부는 13일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창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물론 해외파인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드레스덴) 등도 합류했다. 다만 완전체는 아니다. 황 감독은 예비 선수 7명을 불러 훈련 파트너로 활용하는 중이다. 또 홍현석(KAA헨트)와 설영우(울산 현대)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성인대표팀에 차출됐다. 여기에 핵심 자원인 이강인은 허벅지 부상이 재발해, 소속팀에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이강인은 성인대표팀도 탐낼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볼 키핑력과 수준급의 패스는 이미 인정받았다. 그런 만큼 황 감독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구상에 이강인을 포함했다. 그러나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바로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의 차출 승인이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다. 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선 파리생제르맹의 허락이 떨어져야 한다. 황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계속해서 파리생제르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황 감독은 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강인의 합류 여부와 시점에 대해 밝혔다. 그는 “공식적으로 (파리생제르맹에서) 메일이 온 건 이강인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13일에 최종적으로 파리생제르맹에서 차출에 대한 답을 주겠다고 한다”라며 “이강인과 직접 연락했을 때는 이번주부터 공을 차면서 훈련을 진행한다고 하더라. 17일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파리생제르맹에서는 그렇게 계획하고 있다더라. 우리는 빨리 합류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의 입장은 하루라도 빨리 이강인이 팀에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강인이 핵심인 만큼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함께한 지가 1년이 넘었다. 이강인이 훌륭한 선수지만 팀원들과 조합도 있고 포지셔닝 문제도 있다. 마음이 급하다. 아시안게임 시작 전에 합류하면 좋겠지만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최소 조별리그 1차전이 임박해서 합류할 수도 있다. 머릿속에서는 정리가 돼 있지만 개인적인 바람은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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