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36·토론토)이 완벽한 부활에 성공한 가운데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알짜 매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생애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지난달 14개월 만에 빅리그로 돌아왔다. 복귀 후 6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중이다. 정확한 제구와 다양한 볼배합으로 최근 5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 투구로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다. 다가올 FA시장에서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들의 구애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시즌 종료 후 FA시장에 나올 투수들 중 눈에 띄는 대어도 적지 않다. 블레이크 스넬(31·샌디에이고)은 올시즌 12승9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도 201개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훌리오 유리아스(27·LA 다저스)가 가정폭력 혐의로 논란을 일으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스넬이 단연 FA 투수 최대어라 할만 하다.

클리블랜드의 루카스 지올리토(29)와 텍사스 조던 몽고메리(31), 필라델피아 애런 놀라(30) 등도 선발투수로 활약 중인 만큼 FA 투수로 장기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

류현진과 경쟁할 FA 투수로는 미네소타 우완 소니 그레이(34)가 있다. 7승6패를 기록 중인 그레이는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2.92)를 달리고 있다. 3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과 함께 베테랑 선발자원으로 주가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류현진은 7일 올시즌 리그 최약체라 할 수 있는 오클랜드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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