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배우 故 밥 버커(Bob Barker)가 동물단체에 전 재산을 기부하고 떠났다.
7일(이하 현지시간) ‘레이더 온라인’(RadarOnline)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99세의 나이로 별세한 밥 바커는 지난달 26일 99세의 나이로 로스앤제렐스 자택에서 별세했다.
로스엔젤레스 카운티가 발행한 사망 진단서에 따르면 그의 사망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이었다. 또 고혈압, 갑상샘 기능 저하증, 고지혈증 등의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세상을 떠나면서 재산 7천만 달러(한화 약 933억 원)를 동물단체에 기부했다. 앞서 밥 바커는 컬럼비아대, 버지니아대, 하버드대, 조지타운대, 듀크대, 노스웨스턴대, 스탠포드대 로스쿨에 기부하는 등 동물보호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또 바커는 PETA(미국 동물 권리 비영리 단체)의 공익 광고에 여러 차례 참여했으며, 2010년에는 PETA의 사무실 공간 구매 자금으로 250만 달러(한화 약 33억 3200만 원)를 기부했다.
밥 바커의 지인은 레이더 온라인에 “밥은 평생을 동물을 사랑해 왔다. 거액의 기부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밥바커는 1972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TV 게임 쇼 ‘프라이즈 이즈 라이트’를 진행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공로상을 포함해 19개의 주간 에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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