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류현진(36·토론토)이 팀 운명을 건 경기에 나선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사이영상 3회 수상의 맥스 슈어저(39·텍사스)다.
지난해 6월 생애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시즌 중반 빅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긴 재활을 거쳐 돌아온 류현진은 7경기 평균자책점 2.65(3승2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7일 오클랜드전에선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 상대는 텍사스다. 토론토와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한 장을 놓고 시즌 막판 치열한 경쟁 중이다. 이번 연전에 두 팀의 운명이 갈릴 수 있다.
중요한 길목에서 두 베테랑 투수가 만나게 됐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승리요정’으로도 불렸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한 7경기에서 토론토가 5승(1패)을 거뒀다. 지난 7일 오클랜드전 패배 이전까지 류현진이 등판하면 승리한 토론토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에 나서는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레전드급 투수다. 다만 적지 않은 나이의 올시즌은 부침을 겪고 있다. 뉴욕 메츠와 거액의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 도중 텍사스로 트레이드 됐다.
슈어저는 올시즌 12승6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이다. 텍사스 이적 후 7경기에선 3승2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확실히 예전의 위압감은 아니다. 지난 7일 휴스턴전에선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4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은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토론토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선다. 슈어저 역시 마찬가지다. 패하면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사라질 수도 있다. 류현진과 슈어저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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