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완벽한 조합’의 일부로 선택했다.

15일 스카이스포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대표 선수를 대상으로 질문한‘ 완벽한 조합’에서 데브라위너는 손흥민의 하체를 선택했다. 각 선수는 하체와 몸통, 머리 등 세 부위를 조합하는 미션을 받았는데 데브라위너는 손흥민의 하체와 토마스 파티의 몸, 그리고 버질 판다이크의 머리를 완벽한 조합이라 평가했다.

데브라위너는 손흥민의 하체에 관해 “완벽한 양발에 빠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데브라위너의 설명대로 손흥민은 양발을 잘 쓰는 공격수로 정평이 나 있다. 원래 오른발잡이지만 왼발도 주발 못지않게 완벽에 가깝게 활용하는 스타일이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오른발과 왼발로 각각 40골 이상씩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지금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해리 케인과 함께 두 선수만이 보유한 기록이다.

데브라위너는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손흥민의 양발 위력을 확인했다. 데브라위너는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의 베르더 브레멘에서 뛰었고, 2014~2015시즌에는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공격수로 펄펄 날던 시점이었다. 마침 데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2015년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하며 두 선수의 선의의 경쟁도 시작됐다. 두 선수는 평소 경기 후 친분을 과시하기도 한다.

한편 손흥민의 팀 동료인 히샬리송은 완벽한 조합으로 자신의 하체와 몸통, 머리를 골랐다.

손흥민은 9월 A매치 2연전을 소화했다.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한다. 직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