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조세 무리뉴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데려온 건 자신의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 팬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무리뉴와 콘테를 토트넘으로 데려오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토트넘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순항 중이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승점 13)에 매겨졌다.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15)와 승점 간격은 단 2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그간 ‘트로피’와 거리가 멀었던 토트넘으로써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토트넘은 그간 감독 교체가 잦았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이끌었고, 주제 무리뉴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2년차에 하락세를 걸으면서 누누 산투가 감독으로 선입됐, 4개월 만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에 레비 회장은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이기고 싶었다.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한 좌절감과 일부 선수들과 함께 이겨내야 할 대규모 팬층의 압력이 있었다. 돈을 써야 했고, 명성 있는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는 것들이 내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우승 청부사를 데려와야 했다. 2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그로부터 배운 게 있다”며 감독 선임에 대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특정한 방식으로 경기하기를 원한다. 만약 그것이 승리하기 위해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옳은 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데려온 이유고, 내가 볼 때는 옳은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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