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진화=박준범기자]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곧장 쉬지 않고 선수단과 함께 움직일 예정이다.

이강인은 현지 시각으로 21일 오후 1시45분 항저우 공항에 도착한다. 별도의 인터뷰 없이 곧장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차량으로 진화시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끝난 뒤 곧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소속팀의 차출 허락이 있어야 한다. 이강인은 비로소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아시안게임에 뛰고자 하는 이강인의 의지가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이강인의 합류를 간절히 기다려 왔다. 더욱이 이번 대표팀에는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이 여럿 있다. 태국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최준과 이재익이 이강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자신을 이강인의 룸메이트라고 밝힌 이재익은 “다 맞춰줘야 한다. 벌써 ‘침대 자리를 뺏지 말라’라고 하더라. 우리 팀이 강인이가 오면 더 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축구협회는 “진화 팀 호텔로 이동합니다. 이후 선수단과 함께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강인이 벤치에 앉을 가능성도 있다. 태국전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건 사실상 확실해졌다.

태국전은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한 대표팀은 방심 하지 않고 2차전을 준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역시 1차전에서 바레인을 6-0으로 완파했으나,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충격패한 바 있다. 조 2위로 토너먼트 무대에 오른 대표팀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는 등 쉽지 않은 대진을 받았다. 이강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표팀이 조기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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