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아라문의 검’ 속 장동건과 ‘무빙’ 류승룡이 절절한 부성애를 녹인 액션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지난 8월 9일에 첫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로, 원작 웹툰을 집필한 강풀 작가가 직접 극본을 쓰고 ‘킹덤 2’의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전 세계를 무대로 ‘무빙’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무빙’은 초능력자들의 뛰어난 능력치에 기대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여타 판타지 히어로물과 달리, 판타지물 특유의 스펙터클한 볼거리는 물론 인물 서사에 집중해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히어로들을 그려내며 한층 진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상처가 무한 재생되는 능력을 지닌 전 안기부 블랙 요원 장주원 역 ‘류승룡’은 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에 뛰어든 괴물 아빠의 모습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최근 공개된 16~17화에서는 주원이 딸을 위협하는 북한 기력자들과 대치, 지금껏 숨겨왔던 자신의 능력을 폭발적으로 발휘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자신과 같은 회복 능력을 갖춘 엄청난 거구의 빌런과 처절한 혈투를 벌이다 생사의 기로에 놓이며, 결말을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편 디즈니+의 또 다른 공개작 ‘아라문의 검’ 속 장동건의 부성애 역시 화제다. 지난 9월 9일(토)에 첫 공개된 ‘아라문의 검’은 타곤이 왕좌를 차지한 뒤 약 8년이 흐른 이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이중 장동건이 연기하는 ‘타곤’은 절대 권력을 위해 대전쟁을 일으키는 아스달 최초의 왕으로, 자신이 아스달에서 멸시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이그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종)’라는 사실을 숨긴 채 아슬아슬하게 권좌를 움켜쥐고 있다.
지난 4화에서 타곤은 떼사리촌 왈패들에 의해 납치된 아들 아록왕자(신서우 분)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절절한 부성을 보여주며 강렬한 여운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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