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진화=박준범기자] 드디어 ‘골든 보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차전 바레인을 상대한다. 이미 2승으로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방심 않고 전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원한다.

이강인이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의 늦은 차출 허락으로, 21일에서야 대표팀에 합류했다. 1차전은 건너뛰었고 2차전 역시 선수단과 동행은 했지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비밀에 붙였던 몸상태도 이틀 훈련을 통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일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른 만큼, 경기 체력과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한다.

황 감독은 지난 21일 이강인과 벤치에서 20분가량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황 감독은 “내 생각도 있지만 선수 생각도 있다.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사심 없이 이야기했다. 굉장히 접점이 많았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인 역시 “팀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 저와 팀이 한 방향 그리고 한 목표를 보고 가고 있기 때문에 달성할 수 있는 좋은 방법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포지션은 감독님이 뛰라고 하는 자리에서 뛸 것”이라고 말했다.

2선 자원들이 고르게 활약을 하면서 이강인의 부담도 짐도 다소 덜었다. 이강인의 몸상태가 어느정도인지에 따라 대표팀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그와 동료들의 호흡을 맞추고, 그의 파트너를 찾는 것도 황선홍호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3차전에서 전격적으로 선발 출격한다. 최전방에 안재준이 배치되고, 2선에서 조영욱, 정우영과 함께 발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정호연과 홍현석이 뒷받침한다. 수비 라인은 박규현~이한범~김태현~최준이다. 골키퍼는 민성준이 처음 출전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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