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진화=박준범기자] “지금부터가 승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바레인을 3-0으로 격파했다. 황선홍호는 오는 27일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같은 장소에서 16강 맞대결한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3전 전승, 16골 무실점을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무결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경기 후 황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이나 여러 조합들을 생각하고 경기했다. 여러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가 승부라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관심사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었다. 지난 21일 지각 합류한 이강인은 훈련을 정상 소화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 몸 상태가 100%일 수 없다. 그럼에도 황 감독은 이강인을 전격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초반 몇 차례 번뜩였으나 확실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단계다. 결국 전반 36분 이강인은 고영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황 감독은 “이강인은 30분 정도를 계획했다. 그 시간에 맞춰서 컨디션을 확인하려고 했다. 본인은 더 뛰겠다고 했지만 무리가 갈 수 있어 분배했다”라며 “포지션은 모든 걸 말씀 드리긴 무리가 있지만 프리하게 경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선택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제부터 토너먼트의 시작이다. 한 번 패하면 탈락이다. 황 감독은 대승에도 계속해서 평정심을 강조해왔다. 그는 “아직 선수들과 이야기한 건 없다. 모든 승부가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매 경기에서 대승할 없다. 한 골차 승부도 잘해내야 강팀이다. 평정심을 유지해서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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