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양현종 상대 우타자 8명 배치

양현종,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320 약세

0.5경기 차이, 5강 갈릴까

[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기자] SSG랜더스가 선발 출장 라인업 중에 한 명을 제외하고 전원 우타자를 배치하는 초강수를 뒀다. 승리 의지가 엿보였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타이거즈를 만난다. 중요한 일전이다. 5위 SSG와 6위 KIA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이기는 쪽이 단번에 우위를 점한다. 사실상 5위 행방을 가를 경기다.

SSG 역시 이날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SSG 김원형 감독은 “상대 선발 양현종이 우타자에 약하더라. 그래서 우타자를 많이 배치했다”라고 밝혔다.

양현종의 올 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320이다. 죄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34에 불과한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SSG는 이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 전망이다.

SSG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오태곤(1루수)-김강민(중견수)-최정(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김성현(유격수)-안상현(2루수)-김민식(포수)-김찬형(3루수)으로 짰는데, 포수 김민식을 제외하고 전원 우타자다.

김원형 감독은 “양현종이 우리팀을 상대로 항상 강했다. 양현종을 빨리 강판시키는 것도 중요지만, 우리 선발 문승원이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양현종은 직전까지 올 시즌 SSG전에 4경기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SSG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해 패없이 1승, 평균자책점 2.04를 올렸다. 양현종은 SSG 상대로 유독 강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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