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턴),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NBC스포츠는 3일 손흥민과 황희찬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레이스를 설명하며 “한국의 환상적인 선수들”이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6골, 황희찬이 4골을 넣어 득점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배경을 주목했다.

7라운드를 마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은 절정의 득점 감각을 유지하며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이달 치른 세 경기에서만 6골을 넣었다.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골을 넣었다. 이어 지난 라운드 리버풀전에서도 득점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시즌 부상과 컨디션 난조, 팀 전술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10골에 그쳤던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스트라이커 역할을 담당하며 케인의 공백을 채우고 있다.

황희찬의 골 감각도 좋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골을 넣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칭찬을 받는 등 확실한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벌써 4골을 넣어 2021~2022시즌 기록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5골)에 근접한 상태다. 앞으로 한 골만 추가하면 동률을 이루고, 두 골을 더 만들면 새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으로 9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2위에 자리하고 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제로드 보언이 5골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황희찬은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과 함께 4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두 선수는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10월 A매치 일정을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7일 루턴 타운을, 황희찬은 8일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득점 행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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