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정혜선이 드라마 촬영하다 심근경색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한 정혜선은 “2013년 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을 촬영하던 도중 심근경색이 발생했다. 어느 날 갑자기 숨이 차고 조금만 걸어도 힘들었다. 녹화 중에도 이상함을 느껴 다음 날 병원을 갔더니 혈관이 막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군데만 막힌 줄 알았는데, 시술을 해보니 두 군데가 막혀 있었다. 그때 병원에 가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 지금 이렇게 살아 있는 걸 보면 명이 긴 것 같다”며 위기감을 느꼈던 순간을 회상했다.
또 “엊그제도 검진을 받았는데 모든 게 정상이라고 나왔다.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의사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한 번도 지시에 어긋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편식을 하지 않고, 음식은 무엇이든 잘 먹는다. 이런 습관 덕분에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혜선은 50여년 전 액션 배우로 활약했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정혜선은 “20대 때다. 그땐 지금처럼 액션배우이니 뭐니 딱히 나뉘어 있지 않았을 때다. 저 애드벌룬을 타고 내려오는 걸 직접 찍었다. 그땐 스턴트맨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극 중 故 박노식과 러브라인이 있었다는 정혜선은 “그 당시만 해도 하는 것처럼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다 했다. 키스도 진짜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현영이 “실제로 키스하셨다는 거냐”고 다시 묻자, 정혜선은 더 이상 묻지 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퍼펙트 라이프’는 스타의 일상을 관찰해 전문가 군단이 특급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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