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기자]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승리에 미소 지었다.

이강인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5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김민재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25분에는 직접 득점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승리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열심히 뛰고 잘 준비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라며 “골잡이는 아니지만 항상 골을 넣고 어시스트도 하려고 시도하고 도전한다. 나도 공격적인 포지션이기 때문에 항상 노력하고 있다. 기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팀이 이긴 게 가장 기쁘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정확한 킥으로 김민재의 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은 “훈련할 때 잘 맞춰서 어느 지역으로 크로스를 올리면 들어가 주는 선수들이 있다. 너무 잘 들어가 줬다. 앞으로도 더 잘 맞춰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강인은 후반 41분 정우영의 마무리 골에 유독 기뻐했다. 그는 “대표팀에 온 지 거의 한 달이 됐다. 아시안게임 합류 첫날부터 계속 함께했고, 어린 시절부터 친했던 선수라 기뻤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높은 곳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긴 대표팀 여정을 마친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으로 돌아간다. 이강인은 “돌아가면 어떤 상황이 올지 아직 모른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최고로 좋은 몸 상태를 통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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