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2023~2024시즌이 개막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록들이 달성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 전희철 감독의 100승 여부, 삼성 이정현의 연속 경기 출전 등이 주목받고 있다.

감독 부임 3년 차인 전희철 감독은 통산 108경기에서 76승32패(승률 70.4%)를 기록 중이다. 100승까지 24승을 남겨두고 있다. SK의 전력을 고려하면 최단 경기 100승 달성이 유력하다. 이전 최단 경기 100승은 신선우, 강동희 전 감독의 151경기다. 전 감독이 시즌 개막 후 42경기 내에 24승을 기록하면 최단 경기 100승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삼성의 베테랑 이정현(36)은 연속 경기 출전 기록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010~2011시즌 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데뷔한 이정현은 지난 시즌까지 대표팀 차출, 군 복무를 제외한 전 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582경기에 출전 중인 이정현은 이 부문 역대 21위에 올라있다.

이정현이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간다면 통산 득점 톱10 진입도 가능할 수 있다. 7581점으로 11위에 올라있는 이정현은 함지훈(7613점·10위)과 양동근(7875점·9위)을 넘어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술적으로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5.5점을 기록하면 현대모비스 양동근 코치를 넘어설 수 있다.

한편 이번 시즌 달라지는 점들도 주목해야 한다. KCC가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겨 첫 시즌에 나서고, 소노는 고양을 연고로 새롭게 창단해 리그에 참가한다. KCC는 ‘슈퍼팀’으로 불리며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전 데이원 사태로 힘든 시절을 보낸 선수단을 품은 소노는 팬들에 감동을 넘어 행복한 농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또 다른 큰 변화는 개인 기록상 부활이다. 2023~2024시즌부터 득점, 3점슛,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등 6개 계량 부문 개인상 시상을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 2003~2004시즌 정규리그 막판 타이틀 수상을 위한 밀어주기 경기 이후 폐지되었던 계량 부문 시상을 다시 재개하게 됐다.

수요일 경기도 열리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슈퍼리그(ESAL)가 이번 시즌부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만큼 안정된 운영을 위해 수요일 경기를 배정하지 않았다. KBL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정관장과 SK가 참가한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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