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마인츠=한지훈통신원·김용일기자] 이재성(마인츠)과 ‘코리언 더비’에서 웃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A매치 피로를 잊은 듯 특급 클래스의 경기력을 뽐냈다.
최근 A매치 2연전(튀니지·베트남전)에 모두 출전한 이재성과 김민재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선발 출격해 뛰었다. 결과는 뮌헨이 킹슬리 코망~해리 케인~레온 고레츠카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완승했다.
뮌헨은 6승2무(승점 20)를 기록하며 3위를 마크했다. 마인츠는 2무6패(승점 2)로 8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지면서 17위다.
이재성은 전반 12분 한 차례 헤더 슛이 골대를 강타, 김민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이후엔 김민재가 특유의 빠른 발과 철통 같은 대인 방어를 뽐내며 마인츠 수비를 짓밟았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선발 풀타임을 뛰면서 110회 볼 터치를 했다. 그 중 102회 패스를 시도했는데 모두 성공,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뮌헨은 지난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때 특유의 방어력 뿐 아니라 발 기술을 주시했다. 특히 후방 빌드업에서 평균 패스 성공률 90% 이상을 해내는 그의 수치를 눈여겨봤는데 이날 제대로 입증했다.
공격 지역 패스는 7회였고, 롱 패스 3회 모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차단 1회,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5회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공중볼 경합도 2회 시도해 모두 성공, 100%였다.
후반 18분 교체돼 물러날 때까지 뛴 이재성은 28회 볼 터치했다. 한 차례 슛을 유효 슛으로 만든 데 이어 탈압박 2회, 공중볼 경합 3회 시도 중 2회 성공 등 고군분투했다. 팀이 뮌헨에 고전한 가운데 패스 성공률은 79%(14회 시도 11회 성공)였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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