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황혜정기자] SSG랜더스가 NC 다이노스에 ‘업셋’(뒤집다)을 허용하며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다.

SSG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7로 패하며 1, 2, 3차전을 모두 내주는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SSG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했지만, 4위 NC에 내리 3연패하며 ‘업셋’을 허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이하 SSG 김원형 감독 취재진 일문일답.

-경기와 시리즈 총평은?

오늘 경기 총평보다는, 어떻게 해서든지 1승을 해서 내일 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패배로 이어져서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 1년간 SSG 팬분들께서 응원 많이 해주셨는데, 그 부분이 감독으로서 죄송스럽다.

또 한편으론, 오늘 패했지만 1년간 올 시즌 계속해서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경기마다 집중하고 열심히 했다. 고마움을 느낀다. 시즌 끝났으니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오늘 경기에 있어서는, 빠른 교체에 있어 오늘 타이밍이 개인적으로 아쉽게 됐다. 투수 교체나 대타 작전이 잘 안 맞아 떨어져서 전적으로 내 책임이 크다.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못 한게 가장 아쉽다. 뒤로 갈수록 힘이 부치는 건 있었지만, 초반에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상황을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해 아쉽다.

오늘 경기는 최정의 만루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지만, 바로 다음 이닝에 (마틴 3점홈런) 상황이 생겼다. 뒤에 나온 투수들이 어떻게 해서든 막아냈지만, 힘이 부족했던 것 같다.

-맥카티가 2이닝 무실점 호투했는데 어떤 마음으로 올렸나?

오늘은 뭐 가릴 게 없어서, 맥카티도 오늘은 30구 이내로 던질 계획이긴 했지만, 초반에 오원석 제구가 불안정해 실점을 했다. 3회부터 노경은을 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조금 빠른 타이밍에 올라왔다. 거기서부터 꼬였다. 그러다보니 맥카티가 더 빠르게 올라왔고 투구수를 더 많이 가져갔다. 경기 감각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모든 선수를 다 쓸 생각으로 맥카티를 올렸다.

-선수단에 하고 싶은 말은?

아까도 잠깐 미팅을 했는데, 올해 너무나 수고 많았고, 평소에 표현하지 못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해 좋은 모습만 머리속에 간직하고 있었는데, 감독으로서 올해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런 것들을 뒤로하고 캠프 준비 잘해 내년에 이런 아쉬움을 만회하고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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