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15년간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던 김태민이 향년 45세의 나이로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달 31일 유족에 따르면 김태민은 30일 오후 2시께 뇌출혈로 사망했다. 유족은 고인이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은 없었다고 전했다. 사망 당일 오전에도 방송에 출연했던 김태민은 10월30일 방송이 마지막 출연이 됐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1일 방송 말미 김태민 리포터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짧은 특별 방송을 내보냈다. 김정현 아나운서는 “김태민 리포터가 지난 월요일 방송 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취재 현장에서 언제나 열정적이었던 좋은 동료이자 아빠였던 김태민 리포터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를 전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사건 현장 곳곳을 누볐던 김태민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안전모를 쓰고 현장에서 리포팅을 하고, 문전박대를 당하면서도 인터뷰를 시도했다. 물 속에도 화재현장도 거침없이 뛰어들고, 올해 2월 튀르키예 대지진 때는 직접 현장을 찾은 모습도 그려졌다.

영상에서 김태민은 “미리 섭외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그대로 접근하기 때문에 화내는 분도 있다”라며 현장 취재의 고충을 토로하는 모습도 잡혔다. 영상은 “늘 우리 곁을 지켜준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로 마무리됐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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