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류승수가 영화 ‘고지전’ 출연 이후 한 달간 칩거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선남선녀’ 특집으로 배우 류승수, 가수 에릭남, 딘딘, 그룹 브브걸 유정, 크리에이터 원지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류승수는 “쭉 돌아보면 (제가 아닌) 상대방이 되게 잘 되는 것 같다. 저는 힘들게 살고”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류승수는 영화 ‘고지전’을 촬영했을 때를 떠올리며 “120장면 중에 109장면을 찍었다. 편집실에는 ‘류승수 이번에 상 타겠다’라는 소문이 돌았다. 시사회 전날에는 성경책까지 안고 잤다. 그만큼 간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하지만 영화 시사회를 마치고 절망이 빡 찾아왔다”라며 기대와는 달리 대부분의 장면이 편집됐다고 털어놨다.
김구라가 “그 영화에서는 누가 잘 된 거냐”라고 묻자, 류승수는 “이제훈이다”라고 답했다.
류승수는 “그 일로 심적으로 힘들어서 배우를 그만 하겠다. 한 달간 집 밖에 나가지를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때 차태현의 연락을 받았는데 ‘형도 형만의 시기가 따로 있다. 기다려봐’라고 해줬다”라며 차태현의 격려 덕분에 다시 연기를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류승수는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계속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딘딘이 “근데 ‘육사오’ 제작 참여한 거 잘 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김구라도 “돈도 많이 받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류승수는 “(저 말고) 투자사는 돈을 많이 벌었죠”라고 답했다. 그는 “오늘 밝은 영향력을 전하러 나왔는데...”라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류승수는 “사실 ‘라디오스타’에서도 김호영이 잘 됐지 않았나. 오늘 출연하신 네 분들 중 한 분은 뜰 거다”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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