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네이버웹툰이 불법 웹툰 사이트와 대대적인 전쟁을 벌여 성과를 냈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법원을 통해 소환장(Subpoena)을 발행해 해외 불법 사이트 150여 개의 활동을 중단시켰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7월 미국의 한 대형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에 360여 개 불법 사이트 운영자의 개인정보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행했다.
미국은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근거해 온라인 서비스에서 저작권 침해가 있는 경우 저작권자가 소환장을 통해 서비스 제공자에게 저작권 침해자로 의심되는 회원들의 개인정보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창작자들을 대리해 모든 비용을 부담해 소환장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환장에 기재된 360여 개의 불법 사이트 중 웹툰을 직접 불법 유포하는 대형 1차 불법 사이트를 포함해 약 150여 개 사이트가 완전히 삭제되거나 운영을 중지했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 조사 결과 네이버웹툰의 조치로 서비스를 중단한 150여 개 불법 사이트의 연간 이용자 방문 트래픽은 약 25억 회에 달한다.
또한 네이버웹툰은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웹툰위드’의 일환으로 창작 생태계를 보호하고 불법 사이트로 인한 창작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하여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인 ‘툰레이더’를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또 기술적인 조치 외에 모니터링, 신고, 법적 조치 등을 포함해 사전・사후 대응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법무실장 겸 안티 파이러시 TF장은 “이번 성과는 네이버웹툰 뿐만 아니라 불법 웹툰 사이트로 피해를 보고 있는 웹툰 업계 전체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불법 웹툰 근절을 위해 플랫폼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앞으로도 적극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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